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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시시즘 팝니다

2018. 07. 09

쿠사마 야요이의 나르시시스 가든 2018

‘나르시시스 가든(NARCISSUS GARDEN)’은 쿠사마 야요이의 첫 설치 작품이자 행위 예술이다. 그녀는 1966년 열린 베니스 비엔날레에 초대받지 못한 손님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최고의 스타가 되었다.

쿠사마 야요이의 나르시시스 가든 2018 사진 Narcissus Garden by Yayoi Kusama_Venice Biennale_1966_Installation and Portrait

당시 쿠사마 야요이는 금색 기모노를 입고, 이탈리아관 앞 잔디밭에 1200개의 플라스틱 구슬을 볼풀처럼 펼쳐놓은 채 구슬 하나를 2달러에 판매했다. ‘나르시시즘 판매 중’이라고 적힌 피켓은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나르시시스 가든은 쿠사마 야요이의 경력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다. 점차 상업화되어가던 현대 미술에 일침을 가한 이 작업은, 오로지 자기 홍보에만 열을 올리는 미술 작가에 대한 비판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쿠사마 야요이는 이후 센트럴 파크, 톰킨스 스퀘어 파크 등 뉴욕 곳곳에서 새로운 나르시시스 가든을 선보였다.

쿠사마 야요이의 나르시시스 가든 2018 사진

그로부터 50여 년이 지난 올해, 나르시시스 가든이 다시 한번 재현된다. ‘록어웨이! 아트 페스티벌’과 ‘MoMA PS1’의 협업으로 성사된 이 작업은 포트 틸든의 오래된 기차 차고에서 열린다. 2018년 버전 나르시시스 가든에는 스테인리스 스틸로 작업한 1500개의 거울 사이에 마치 볼풀처럼 공이 가득하다. 쿠사마식 착시와 반복이 중첩된다.

쿠사마 야요이의 나르시시스 가든 2018 사진
쿠사마 야요이의 나르시시스 가든 2018 사진
쿠사마 야요이의 나르시시스 가든 2018 사진 Instagram : @rockaway_artists_alliance

다만, 이 작업이 나르시시스 가든이 처음 등장했을 때처럼, 미술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질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이미 현대 미술과 상업성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을 뿐 아니라 정작 쿠사마 야요이, 본인이 가장 인스타그램 친화적인 작가이자, 가장 고가에 거래되는 작품의 주인공이 되었기 때문이다.

아이러니한 현실의, 2018년식 나르시시스 가든은 7월 1일 처음 공개되었다. 9월 3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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