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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 DESIGN

폭설이 예술

2018. 01. 11

적설량에 따라 작품이 달라진다.

삿포로 스노 팔레트 사진

매년 겨울이 되면 삿포로 전체가 눈에 파묻힌다. 이 지역 사람은 당연하게도 눈을 지긋지긋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삿포로 출신 아티스트 토시히코 시부야는 하염없이 쌓이는 눈을 이용해 자연과의 협업을 시도했다.

삿포로 스노 팔레트 사진

파스텔색으로 칠한 철제 디스크를 각기 다른 높이의 영문자 Z 구조 스탠드에 얹은 다음, 밖에 내놓기만 하면 작업은 끝이다. 디스크 위에 눈이 소복하게 내려, 마치 눈 속에 알록달록한 버섯이 핀 것처럼 보이면 비로소 작품은 완성된다. 눈이 얼마나 오느냐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는 것이 작품의 핵심이다. 작가는 자연의 손길이 작품에 강력한 영향을 주는 협업 방식을 꿈꿔왔고 시도해왔다.

삿포로 스노 팔레트 사진
삿포로 스노 팔레트 사진

“사실 인간은 자연이 시키는 대로 하는 것 외에 거의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자연을 조절하기보다는 영리하게 활용하되 그 안에서 포근하게 살아가는 것이 맞다고 본다. 그간 눈요깃거리 정도로 생각되던 윈터 아트에 대해 새롭게 접근하고 싶었다. 삿포로 사람들은 눈을 싫어하는 편인데, 이 지긋지긋한 눈에서도 예술적인 가능성을 찾고 싶었다.”

작품 이름은 ‘스노 팔레트’, 겨울 아트워크 시리즈 작업이며 이번이 10번째다. 삿포로 가든 팰리스 호텔의 4층 중정에 설치되어 있다. 전시는 2017년 12월부터 2018년 3월 눈이 녹을 때까지 쭉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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